# 무진일주와 기사일주 궁합

Source: https://sajupick.app/guide/compatibility/mujin-vs-gisa

Updated: 2026-10-03

무진일주와 기사일주의 궁합은 같은 흙끼리 만나 서로를 경쟁자이자 동지로 보는 조합이고, 계산된 합·충·형·파·해·원진이 하나도 없어 크게 부딪히지도 확 끌어당기지도 않는 담백한 궁합입니다. 판정하면 "설렘은 약하지만 둘이 같은 목표를 세우면 오래 버티는 동업형 커플"입니다. 관건은 누가 결정권을 쥐느냐이고, 이 점만 정리되면 결혼까지 무난하게 갑니다.

## 첫 끌림: 같은 흙이라 낯설지 않다

무(戊)와 기(己)는 같은 토 오행입니다. 무진은 큰 산, 기사는 볕 드는 논밭에 비유되는데, 처음 만났을 때 "말이 통한다", "생활 방식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먼저 듭니다. 서로의 천간이 겁재로 잡히기 때문에 상대에게서 이성보다 동료의 냄새를 먼저 맡습니다. 그래서 첫 만남에서 불꽃이 튀기보다 동아리, 직장, 스터디처럼 같은 일을 하다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진 쪽에서 보면 기사의 일지 사(巳)가 편인입니다. 무진은 기사가 자기 모르는 분야를 알고 있고 판단이 남다르다고 느끼며 묘하게 의지하게 됩니다. 반대로 기사는 무진의 천간과 지지를 모두 겁재로 봅니다. 기사 입장에서 무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맞먹는 사람"이고, 그래서 호감과 경계심이 같이 듭니다.

## 연애할 때의 주도권과 스킨십

주도권은 기사가 쥡니다. 기사는 12운성이 제왕이라 자기 기준이 가장 강하게 서 있는 자리에 있고, 무진은 관대라 의욕은 크지만 아직 다듬어지는 중입니다. 데이트 장소, 만나는 횟수, 연락 방식은 기사가 정하고 무진이 따라가는 그림이 흔합니다. 무진은 이를 편인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이 사람 말을 들으면 손해 볼 일은 없다"고 받아들입니다.

스킨십은 천천히 진행됩니다. 둘 사이에 합이 없어서 몸이 먼저 붙는 관계는 아닙니다. 대신 무진의 진(辰)은 습한 흙이고 기사의 사(巳)는 불이라, 기사가 먼저 손을 잡고 안는 쪽이 됩니다. 무진은 표현이 무뚝뚝하지만 거절하지 않습니다. 둘의 도화 글자는 무진이 유, 기사가 오로 서로 다르고 상대 일지와 겹치지 않으니, 이성으로서의 매력보다 생활 동반자로서의 편안함으로 관계가 이어집니다.

## 결혼 후 돈 관리와 집안일

돈 관리는 기사에게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무진의 지장간에는 정재 계(癸)가 숨어 있어 돈 감각은 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일지 십성이 비견이라 지인에게 빌려주거나 같이 쓰자는 말에 약합니다. 기사는 지장간에 정인 병(丙)과 상관 경(庚)이 있어 계획을 세우고 따지는 힘이 있습니다. 통장 관리는 기사가, 큰 지출의 최종 동의는 둘이 함께 하는 구조가 이 조합에 맞습니다.

집안일은 무진이 몸으로 하는 일, 기사가 정리와 일정 관리를 맡을 때 잘 굴러갑니다. 무진은 시키면 군말 없이 하지만 스스로 찾아서 하지는 않습니다. 기사가 목록을 만들어 넘기면 다툼이 줄어듭니다.

## 자주 싸우는 지점과 화해 방식

싸움의 원인은 거의 항상 "누가 맞느냐"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겁재이기 때문에 양보하면 진다고 느낍니다. 특히 기사는 무진을 천간·지지 모두 겁재로 봐서, 무진이 자기 영역에 의견을 내면 침범으로 받아들입니다. 무진은 비견 일지를 깔고 있어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시댁·처가 문제, 친구 모임 비용, 이직 같은 결정에서 둘이 각자 주장을 세우고 며칠씩 말을 안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행히 충·형·원진이 없어 싸움이 감정적인 상처로 번지지는 않습니다. 화해는 말보다 행동으로 합니다. 무진이 밥을 차리거나 기사가 먼저 일정을 다시 잡는 식으로, 사과 없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패턴입니다. 다만 이 방식이 반복되면 같은 주제로 또 싸우게 되니,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는 날을 잡아 한 번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둘이 함께 돈을 벌 때의 역할

이 궁합이 가장 빛나는 곳이 동업입니다. 같은 오행끼리 겁재로 만나면 자원과 노동력을 합쳐 덩치를 키우는 힘이 생깁니다. 역할은 분명하게 나뉩니다.

무진: 현장, 영업, 사람 상대. 지장간 정관 을(乙)이 있어 거래처와 약속을 지키는 신뢰를 쌓습니다.

기사: 기획, 회계, 상품 결정. 제왕의 판단력과 상관 경(庚)의 손재주로 무엇을 팔지 정합니다.

주의할 점은 지분과 수익 배분을 처음부터 문서로 정하는 것입니다. 겁재끼리는 돈이 들어올 때보다 나눌 때 다툽니다.

## 남녀가 바뀌면 달라지는 점

무진이 남자, 기사가 여자면 위의 그림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아내가 집안 결정권을 쥐고 남편이 그걸 의지처로 받아들이는 구도라 남편의 자존심이 크게 다치지 않습니다.

무진이 여자, 기사가 남자면 남편이 제왕의 기세로 집안을 이끌려 하고, 아내는 비견 일지의 독립심으로 맞섭니다. 이 경우 맞벌이로 각자 경제권을 유지하고 생활비만 공동으로 내는 방식이 싸움을 크게 줄입니다.

## 함께 읽기

- [같은 방식으로 내 사주 보기](https://sajupick.app/meet/cha-serin)

- [무진일주 궁합 전체](https://sajupick.app/guide/compatibility/mujin)

- [기사일주 궁합 전체](https://sajupick.app/guide/compatibility/gisa)
